청주시립무용단, 22일 청주예술의전당서 브런치콘서트
오방 의미·기운 담은 5개 테마로 ‘舞作-춤을 짓다’무대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진미)은 2023 브런치 콘서트 ‘舞作-춤을 짓다(사진)’ 예매를 시작했다.

공연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4천원으로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舞作-춤을 짓다’는 세상의 평안을 기원하고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해 마중의 설렘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통춤 레퍼토리와 국악창작그룹 ‘앙상블시나위’가 함께해 더욱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전통춤 명인의 품격과 깊은 ‘숨’이 있는 원작에 청주시립무용단의 흥과 신명을 더하여 아름다운 여운으로 채워진 특색 있는 춤으로 재구성했다.

오방의 의미와 기운을 담은 5가지의 테마로 ‘흑-버꾸춤(원작 서한우)’, ‘백-살풀이(원작 이매방)’, ‘홍-대바라춤(원작 정은혜)’, ‘황-태평무(원작 강선영)’, ‘청-고동무(안무 김진미)’가 펼쳐진다.

‘흑-버꾸춤’(원작 서한우/ 재구성 이세이)은 우리 풍물놀이에서 버꾸재비들의 토속적인 투박함과 혜안적인 표정 및 표현들이 강렬함과 여흥의 멋으로 어우러져 마당 놀이성의 폭발과 역동성이 숨 쉬는 신명과 흥의 작품이다.

‘백-살풀이’(원작 이매방/재구성 이정일)는 홀춤으로 설산의 한기를 풀어내고 온화한 꽃의 문향(聞香)을 그려내다. ‘홍-대바라춤’(원작 정은혜/재구성 박정한)은 바라를 소재로 하늘, 땅, 인간의 자비와 덕을 베풀고, 그로 인해 영혼을 구제하며, 평화를 꿈꾸고 마음을 정화하여 새로운 세상의 열림을 염원하는 춤이다. 이 춤의 특징은 두 손에 바라를 들고 추는 춤사위가 장중하고 색감과 움직임이 들뜨지 않으면서도 전율을 끌어낸다. 바라를 맞부딪히거나 비벼서 내는 소리는 강하고 부드럽게, 무겁고 가볍게 쓰다듬는 소리의 맛이 일품이다.

‘황-태평무’(원작 강선영/ 재구성 성용진)는 왕과 왕비가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작을 기원하는 깊은 염원을 담은 작품으로 섬세한 발디딤과 우아한 춤사위로 정중동의 미학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무대인 김진미 예술감독의 안무 ‘청-고동무’는 장구의 장단과 소리로 심장의 울림을 고동치듯 쌓아 올린 춤을 통해 오감을 밝게 해주는 신명과 아리따움, 그리고 흥과 멋으로 고동치는 춤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043-201-09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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