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주 ‘오래된 미래’展 6일 개막

이대원 作 ‘농원’, 55.5×39.5cm, Ed 86/100, 1996.
이대원 作 ‘농원’, 55.5×39.5cm, Ed 86/100, 1996.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갤러리청주(관장 나미옥)는 새봄맞이 전시회로 김기창, 이대원, 이숙자, 권옥연 등 한국현대미술의 초석을 다진 거장 32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오래된 미래’를 오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저서 ‘오래된 미래’에서 따온 이번 전시회는 책 내용처럼 ‘전통과 파괴,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의미를 가진 ‘오래된 미래’전은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회화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미옥 관장은 “이번 ‘오래된 미래’전에 전시되는 30여점의 작품은 갤러리청주 소장품으로, 그림 한점 한점이 대가들의 땀과 예술혼이 담겨 있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며 “이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고난의 시기를 온몸으로 이겨내고 산업화 시대를 거치는 동안 불꽃같은 예술혼으로 밥이 아닌 꿈을 선택해 미술 한류의 세계화에 이바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작가들은 강지주 공영석 곽덕준 곽석손 권옥연 김기창 김영철 김인화 김춘옥 김한 민경갑 박노수 박돈 박병준 박생광 박영대 박철교 송수남 송용 신범승 양태석 오세영 이대원 이두식 이수억 이숙자 이한우 장두건 장부남 천경자 하반영 하철경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32인이다. (☏043-237-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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