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철도공단 이사장 만나 부지 활용방안 논의

김영환(왼쪽) 충북지사가 지난 31일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오송역 선하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영환(왼쪽) 충북지사가 지난 31일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오송역 선하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 인근 철도 선하(교량 아래 공간)부지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역 인근 선하부지는 역을 중심으로 북쪽 오송읍 상봉리에서 남쪽 강내면 황탄리까지 양쪽 둔덕을 교량으로 연결하면서 생긴 공간으로 교량 전체 길이가 5㎞가 넘고 철길을 받치고 있는 기둥의 높이는 18m에 달한다.

도는 역 주변 선하부지(길이 1㎞ 내외)와 인근 철도박물관 예정부지 등 10만㎡ 가량의 공간을 새 단장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31일 대전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김한영 이사장을 만나 선하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이사장도 김 지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선하부지를 비롯한 역세권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오송역은 국토의 중심에서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고 충북선도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전국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라며 “이곳에 방치되고 있는 철도 선하부지 조성은 버려진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일종의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하부지 조성사업은 반드시 철도공단이 함께해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오송역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하고 개발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선하부지를 비롯한 역세권 개발 사업은 공단에서도 무척 하고 싶은 사업”이라며 “안전 문제 등도 있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도와 공단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역 선하부지 개발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하는 만큼 시작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와 공단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와 김 이사장의 만남으로 도와 공단은 조만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오송역 선하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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