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선거 예정

이욱희 충북도의원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이욱희(사진) 충북도의원(청주9·교육위원회)이 다음달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1일 이 의원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사숙고 끝에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도내 정치권에서 따르면 지역에서 보수 여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청년 정치인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체성과 연속성을 갖춘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당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청년 정치의 힘을 키워야 한다”며 “청년 정치가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영향력 있게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과 소통하고, 고민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청년 정치인들의 정치적 역량을 키워주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청년 정치의 중요성을 지난 대선에서의 유권자 비중을 들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유권장 4천244만명 가운데 20대 유권자은 전체의 16%에 해당하는 646만명에 달했다”며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펼칠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현실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실은 이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당 밖에서 새로운 청년 정치 인재를 찾느라 급급하고, 선거용 이미지 쇄신을 위해 선거 인기 몰이용 청년 영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낙하산 공천의 폐해를 지적하고 상향식 공천을 통한 정당 민주주의를 주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를 위해 “당내에서 정당 활동을 하며, 정치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청년들에게 공정하고 바른 기회와 선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보수의 불모지로 불려온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12대 충북도의원으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노동위원장, SK하이닉스 TL,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충북본부 디지털 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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