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탁장학금 4억2300만원…명문고 육성·맞춤형 장학사업 추진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재)음성군장학회(이사장 조병옥)가 지난해 4월 장학기금 200억원 돌파에 이어 기탁 장학금은 98건 4억2천300만원(2022년 12월 기준)으로, 군내 학생에게 풍부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장학기금은 지난해 기준 212억원의 기본재산이 조성됐으며, 이중 군비 출연금 146억원, 기탁금 31억원, 기타 사업비 집행 잔액 등의 누계액 35억원으로 구성됐다.

군장학회는 기본재산에서 파생되는 이자수익으로 해마다 3월 300명 내외의 중·고·대학생에게 2억5천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생 선발은 △성적 우수는 물론 재능 우수자, 특기장학생 △장애 학생에 대한 희망 장학생 △저소득가정 자녀의 꿈드림 장학생 △학력 신장의 폭이 큰 점프 장학생 △군민 평생 장학생 등 다양한 분야를 구분해 장학금이 지원된다.

또 군장학회는 음성군에서 9억6천만원의 예산을 출연받아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중 ‘명문고 특별장학금 지원사업’은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 고등학교 입학생과 재학생에게 200만원에서 300만원의 장학금을 차등 지급해 지역의 고등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해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한다. 이어 ‘우수대학생 특별장학금’은 2023학년도 대학 신입생 중 내신성적과 수능성적 우수자 20명, 특별지원자 6명을 선발해 학기당 300만원씩 생활비로 등록금과는 별도로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성적 우수자 외에도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학생과 같은 특별지원자 6명을 추가 선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마인드와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해외 체험형 ‘글로벌 역사 기행’ 실시를 비롯해 올해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음성교육지원청과 협업해 ‘글로벌 에코리더 육성사업’을 신설, 탄소중립 우수사례지 체험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장학생 환류사업’의 경우 7~8월 중 음성군장학회 장학생인 대학생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멘토로 공부법 전수와 입시 전문업체 강사진을 배정, 진로·진학 상담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입시정보 제공을 위해 ‘대학입시설명회’와 ‘대학입시 컨설팅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우수대학 탐방사업’은 학생들에게 명문대 방문과 견학을 통해 꿈과 비전을 높여 학업 정진의 계기를 제공하는 등 지난해 11월 군내 10개 중학교 3학년 학생 73명이 서울대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장학생과 기탁자의 간담회를 열어 장학회의 발전방향 모색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병옥 이사장은 “지속해 내실 있는 장학회 운영을 통해 음성군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지방소멸을 막고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은 미래인재 육성 교육이며, 훌륭한 장학제도와 교육인프라 구축으로 청소년 인구 유출을 막아 2030 음성시 건설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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