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책연구원 이인영 박사, 충북교육청 정책세미나서 제안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코로나19 이후 기초학력 및 교육격차 등 교육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및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충북교육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학생 성장 및 적응체제 구축 지원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인영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학생성장 경험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 발표를 통해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디지털 기기의 적극 활용을 제안했다.

이 박사는 “디지털 기기의 활용은 즉각적인 피드백 제공과 협업을 가능케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디지털 기기 활용은 충북 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격차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기초학습 지원 방안과 함께 학생의 디지털 활용 기술 학습 지원 및 교사의 디지털 교육 전문성 신장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또 기초학력 문제에 대한 심리 정서적 접근과 더불어 학교 적응을 위한 학교 밖 상담 지원, 학생의 사회·정서 및 신체·균형 성장을 위한 청소년 단체 활동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청주교육대학교 이호준 교수는 ‘충북교육의 교육 불평등 현황 및 실태에 관한 탐색적 분석’ 발표를 통해 교육회복사업과 연계한 기초학력 제고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과정에서 등교·원격수업 병행으로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약화 됨에 따라 학습결손 발생 가능성이 존재해 왔다”며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북의 실정에 맞는 교육 불평등 현황과 실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회복사업과 연계한 기초학력 제고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다중지원팀을 지원하고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보충수업과 협력 수업을 연계하면 보다 실효성 있는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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