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접수 지연 소동…다행히 큰 사고 없어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시스템에 네트워크 오류로 인한 장애가 발생해 119 신고 접수가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3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7분께 119로 전화를 걸면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 등 1차 장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에 장애를 복구했지만, 오전 8시38분께 50여분 간 다시 2차 장애가 발생했다.

119종합상황실 시스템은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의 위치 추적과 번호를 조회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결돼 있는데,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하면 착신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던 1시간20여 분 동안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60건이다. 접수된 신고는 발신 기록에 남아있는 번호에 다시 전화를 걸어 처리했다.

화재나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신고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시스템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앞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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