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광복군 총사령부 활동
김영환 지사 등 애도 행렬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독립운동의 큰 별, 오상근(사진) 애국지사가 지난 28일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 애국지사는 생존해 있는 전국 10명의 애국지사 가운데, 충북 출신으로는 유일한 생존자였다.

1924년 진천군 백곡면에서 태어난 오 애국지사는 일본군에 강제 징집 당했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1944년 중국 충칭에 위치한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입대했다. 광복 후인 1946년 6월에 귀국해 진천중학교 서무과장과 진천군청 식산과장등 공직에 몸담았다. 진천신협 이사장, 광복회 충북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보훈가족의 권익증진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오 애국지사의 빈소가 차려진 진천장례식장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황영호 도의회 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 주요기관장이 연이어 조문했다. 또 오 지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기 위한 지역주민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고인의 발인은 30일 진천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이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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