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전달보다 2p 상승…비제조업 1년새 최악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의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 경기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은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서 다소 호전됐으나 비제조업은 끝없는 추락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충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최저 수치인 67(12월)에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달 제조업 매출 BSI는 79로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자금 사정 BSI가 7포인트 오른 83을 기록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 BSI도 이달보다 6포인트 높은 75로 측정됐다.

제조업 업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20.9%), 인력난·인건비 상승(19.3%), 내수부진(18.4%)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반면, 도내 비제조업 경기는 먹구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 대비 11포인트나 떨어진 51에 그쳤다.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 BSI는 56, 채산성 BSI는 63, 자금 사정 BSI는 62로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체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9.7%), 불확실한 경제 상황(16.0%), 내수부진(14.5%)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441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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