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결승서 안산시청 제압…과학적·체계적 훈련 시스템 도입 성과

충북 영동군청 여자씨름단 선수들이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청 여자씨름단 선수들이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청 여자씨름단이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청 씨름단이 전날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단체전에는 양윤서, 정수라, 송선정, 임수정, 박민지 선수가 출전했다.

결승전에서 영동군청은 안산시청을 3대 1로 제압하며 창단 후 첫 여자부 단체전 1위에 올랐다.

영동군청 여자씨름단은 창단 2년의 신생팀이라는 불안감과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최고의 팀워크와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각종 대회에서 천하장사와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명문구단으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선수단을 새롭게 구성한 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의 기량과 팀워크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

선수들은 훈련 외에도 평소 코로나19 백신 접종활동 지원, 농촌일손돕기, 초등학교 씨름 강습 등 틈나는 대로 지역주민들과 따뜻한 나눔과 소통을 하며 응원을 받고 있다.

영동군청 씨름단은 올해 10여개 대회에 출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선수 모두가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도록 1대 1 강도 높은 맞춤형 집중지도를 통해 실전에서 위축되지 않도록 최고의 기량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영동군청 여자씨름선수단은 매화급(60㎏ 이하) 2명, 국화급(70㎏ 이하) 3명, 무궁화급(80㎏ 이하) 1명과 감독 1명으로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씨름단은 전통씨름 활성화는 물론,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해 최고의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영동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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