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간마을서 행단제 거행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은 지난 23일(음력 정월 초이튿날) 내산면 주암리 녹간마을에서 행단제(사진)를 거행했다.

행단제는 분향을 시작으로 축을 읽고 소지를 올림으로써 나라의 평안과 지역발전을 염원하고 주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행단제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덕담을 나누며 한해 운수를 소망했고, 함께 떡국과 음식을 먹으며 마을의 화합을 다졌다.

주암리 은행나무는 백제 성왕 16년(538)에 사비로 도읍을 옮길 당시 좌평 맹씨가 심었다고 전해지며 수령이 약 1천500여년으로 추정된다.

마을 사람들이 영목(靈木)으로 추앙하고 있는데, 이는 전염병이 많던 시절에 은행나무 덕분에 이 마을만큼은 화를 당하지 않았다고 믿는 데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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