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부스 합창단, 내달 23일 청주 복대동 성당서 정기연주회

천주교 청주교구 신자들로 구성된 루부스 합창단 공연 모습.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천주교 청주교구 신자들로 구성된 루부스 합창단(단장 윤경한 바오로)이 다음달 23일 오후 7시30분 천주교 복대동 성당에서 제10회 정기연주를 갖는다.

그레고리안 성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루부스합창단은 2010년 2월 창단 이후 정기연주와 특별연주,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성가를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합창을 통해 음악적 능력과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연주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를 주제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로 열리며 관객들이 자유로이 기부하는 성금 모두를 모아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난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윤경한 루부스 합창단단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해를 넘겨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전쟁이 계속될수록 우크라이나 국민의 피해는 커져만 간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라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전력과 난방 부족이 생명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서 약 650만명의 사람이 강제 이주민이 됐고 집을 떠나 혹독한 추위를 겪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파괴된 건물에 피신해 있으며 제대로 된 음식과 전기, 난방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주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Domine Jesu’와 ‘Ubi Caritas(자선과 사랑이 있는 곳에) Ave Maria’ 등 전통 가톨릭 성가, 기도와 묵상 음악인 떼제의 노래도 다수 연주하며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며 안식을 기원하는 연주로 진행된다.

윤경한 단장은 또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번 연주에 단원 모두가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정성껏 준비한 이번 연주를 통해 전쟁으로 희생되고 상처받은 모든 이들이 위로받고 치유되기를 염원하며 이젠 전쟁의 고통이 없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지휘는 이철희 그레고리오가 맡았으며 피아노는 김은정 세실리아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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