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개 사업에 7억4000만원 투입


작물 재배 방식 효율성 강화 등 추진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이 새해, 지역 미래농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작물 재배 방식의 효율성을 강화해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고 현재 식생활 트랜드에 맞는 고부가가치 산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추청 품종에서 교체 재배에 성공한 알찬미의 명품화와 고품질 논콩 생산을 위한 5개 사업을 추진하며 7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는 △외래품종대체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육성 △기후 적응형 벼 안정생산 재배단지 조성 △벼 육묘이앙 자동화 단지 조성 △쌀 소비촉진 소규모 상품화 기술지원 △고품질 논콩생산을 위한 기계화 신품종 및 건조기술 보급 사업 등이다.

특히 군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 밀착형 간편 가공식품 공급의 활성화를 위한 ‘가정 간편식 소득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와 1인·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른 HMR식품과 밀키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지역 농가의 관련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주기 위해서다.

HMR(Home Meal Replacement)은 일종의 즉석식품(인스턴트)을 말하며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바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그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관내 가공사업장 또는 농가형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소규모 간편식 제품, 포장용기 개발 지원하게 되며 농외 소득 향상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 소득 작목 발굴을 위한 스마트팜 시설 지원과 연구실증 시험포 운영을 확대한다.

현재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신 소득 작목 발굴과 함께 25종이 넘는 과수 품종의 지역 적응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감귤(만감류, 레몬 등), 망고, 체리, 포도, 복숭아 재배를 비롯해 수직재배 스마트팜 운영으로 양액재배 기술에 대한 매뉴얼도 확립했다.

또 올해는 기 조성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의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농가의 디지털 친숙도 증진에 중점을 둔 시설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기후에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운영한다.

시설과채류 부문에서는 스마트 포그 냉방시스템, 환기팬, 차광스크린 등을 지원하고 원예류는 쿨네트, 방열공기순환팬, 열풍방상팬 등을 보급해 저온, 서리, 가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배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대적 흐름을 읽는 기술의 빠른 보급이 진천군의 농업 생태계를 더욱 확장 시키는 키를 쥐고 있다는 판단으로 여러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각종 기술 발굴·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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