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통보받아
해양 치유 서비스 제공 등 활동 계획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태안군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서신으로 ‘슬로시티’ 재인증을 통보해와 2027년 5월까지 회원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2017년 국내 도시 중 12번째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고 이번 재인증으로 세계적인 미래형 선진 관광지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내디딜 수 있게 됐다.

슬로시티(Slow City)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여유로운 삶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이다.

현재 전 세계 33개국 287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해 있고 국내에서는 태안군 등 17개 도시다.

군은 2017년 첫 인증 이후 지역 실정을 접목, 슬로공동체 지도자 양성과 평생교육, 신재생·대체 에너지, 자연친화적 도심환경 조성 등  71개 시책으로 슬로시티 운동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서신을 통해  군이 향후 국제 대표 해양생태문화형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꽃과 바다’의 정체성을 갖춘 해양문화유산과 적절한 행정구조 및 시스템을 갖추고 유지하는 노력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군은 앞으로 국제슬로시티가 언급한 실천방향 및 실천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내년 남면 달산리에 준공 예정인 해양치유센터를 필두로 다양한 해양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슬로시티 태안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슬로시티 재인증은 관광 태안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미래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이다”며 “슬로시티 태안에 깊은 자긍심을 갖고 공동체와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행복한 태안’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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