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공개토론회서 ‘적임자’ 강조

충북대학교 총장 후보들이 지난 13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공약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대학교 총장 후보들이 지난 13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공약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제22대 충북대학교 총장 선거에 나선 5명의 후보가 지난 13일 개신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와 공개토론회에서 주요 공약을 제시하며 교원, 직원, 학생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임달호(58)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만능주의로 인한 쏠림현상으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제는 대학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우리 대학이 감당할 수준인지 고민해 비현실적 정책공약보다 실현 가능한 기본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에 임용되면 임기 4년을 둘로 나눠 전반기 2년은 기본에서 희망을 찾고, 후반기 2년은 희망을 여는 새로운 시작을 통해 1등 거점국립대, 글로벌명문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이재은(56) 행정학과 교수는 “충북대를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총장에 도전한다”며 “전쟁, 기후위기, 탄소중립, 감염병, 환경 재난 등 인류사회의 공동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 대학 조성을 공약으로 내건 이 교수는 “세계 지속 가능 대학 네트워크 포럼 운영과 글로벌 해외 센터 설립을 통해 교환학생, 공동학위제, 해외 취·창업 및 인턴십, 국제공동연구 및 세미나, 해외 실험실습, 국제 산학협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호 3번 고창섭(59) 전기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Gap-Zero 자기주도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과 기관이 뽑고 싶은 인재가 바로 충북대학교 학생들이 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 달성을 위해 최상의 연구 환경 구축과 우수 대학원생을 확보하는 데 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신뢰받고 효율적인 행정 구현을 위해 교수회와 직원회를 대학 운영의 동반자로 격상할 것”이라며 “4년간 2조9천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육과 연구 환경개선, 복지 향상에 힘쓰고,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으로 CBNU혁신파크와 대운동장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4번 김수갑(61) 법학전문대 교수는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충북대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 속에서 대외적으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내실 있는 성장기반을 다지고자 노력했다”며 “충북대 생존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총장직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의시수를 9시간에서 6시간으로, 학생 졸업학점을 120학점으로 개편하고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강화하겠다”며 “도내 국립대 통합으로 거점국립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캠퍼스 확장과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5번 홍진태(61) 약학대 교수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충북대가 본연의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지역과 국가발전을 견인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 수준의 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까지 기초학문 중심의 창의 교육 다양화와 실용 학문 중심의 연구 특성화를 완수해 미래 100년에도 지역과 함께 상생 협력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 총장선거는 16일 2차 공개토론회를 거쳐 오는 18일 온라인(PC·스마트폰)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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