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상위권이고 충남 중위권 머물러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지역이 일과 생활의 균형의 의미하는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수준이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세종과 대전은 상위권, 충남지역은 중위권을 기록했다.

워라밸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이며 가장 낮은 곳은 경북이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부산의 지수는 64.1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세종은 60.8점, 대전은 60.3점으로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은 54.9점으로 기록하며 중위권에 안착했지만 49.4점을 받은 충북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를 산출한 점수다.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21년 전국 평균은 54.7점으로 전년(53.4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1위인 부산은 지자체의 일·생활 균형 제도 홍보가 잘 되고 있고, 일·생활 균형을 담당하는 조직과 조례가 뒷받침되고 있는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13.9점)에서 전국 평균(8.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초등 돌봄교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국공립 보육 시설 설치 비율, 지역사회 가족문화 관련 시설 현황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경북(47.3점)은 전국 시·도 중에서 일·생활 균형 지수가 가장 낮았고 울산(47.3점), 강원(48.9점) 등도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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