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이현중·김성백·임정빈 승진…개청 이래 최다

왼쪽부터 한동희, 이현중, 김성백, 임정빈.
왼쪽부터 한동희, 이현중, 김성백, 임정빈.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경찰청에서 경찰조직 내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승진자가 4명 탄생했다. 1991년 충북경찰청 개청 이래 최다 인원이다.

경찰청은 10일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행,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35명을 발표했다. ▶명단 14면

충북청에서는 한동희 충북청 강력계장(51·경찰대 11기), 이현중 충북청 경무계장(47·경찰대 15기), 김성백 충북청 112관리팀장(49·경찰대 12기), 임정빈 홍보계장(51·간부후보 52기) 등 4명이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경찰 내부에서는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개청 이래 최다 승진예정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경찰이 같은 계급 직원을 둘 수 있는 복수직급제를 도입하면서 전국에서 130여명에 달하는 경정에게 총경 계급장을 달아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총경 승진예정자는 지난 승진 인사 87명보다 48명(55.1%) 늘었다.

이번 승진 인사로 충북경찰 내 인사적체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북경찰은 개청한 1991년부터 2016년까지 2007년 2명, 2014년 3명(여경 포함)을 제외하면 모두 1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그나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2명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했지만, 충북경찰의 전국 점유율 3%를 고려하면 많지 않아 인사적체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다행히 이번 승진 인사에서 유력했던 승진 대상자(2012~2014년 경정 승진자) 8명 중 4명이 승진해 인사적체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승진 대상자가 나오기 때문에 다수의 승진자를 매년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괴산 출신인 한동희 총경 예정자는 청주 청석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를 졸업한 뒤 입직해 2013년 경정으로 승진했다. 충주경찰서 수사과장, 충북청 과학수사계장, 충북청 강력계장을 지냈다.

이현중 총경 예정자는 청주 금천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를 졸업 후 경찰에 입직해 2013년 경정 승진했다. 충북청 교육계장·기획예산계장·인사계장 등을 지낸 뒤 경무계장을 맡았다.

김성백 총경 예정자는 청주 운호고등학교, 경찰대학교를 졸업했다. 2014년 경정으로 승진해 청주흥덕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충북청 질서계장을 거쳐 충북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을 맡고 있다.

임정빈 총경 예정자는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4년 간부후보 52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2014년 경정 승진 이후 충북청 112상황팀장, 충북청 정보1계장·정보2계장, 충북청 홍보계장 등을 역임했다.

충남경찰청에서도 개청 이래 최초로 정찬현 안보수사과 안보수사관리계장, 김인호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경무계장, 김현우 청문감사인권과 감사계장, 노세호 형사과 강력계장 등 4명이 총경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전청에서는 김현정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을 비롯해 김효수 경무계장, 박선미 생활안전계장 등 3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세종경찰청에선 이준호 경무계장 1명이 승진자로 내정됐다.

경찰청은 이들 총경 승진자에 대한 전보 인사를 내달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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