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아쉬뒤시에즈 미술센터 국제 교류
3월 11일까지 ‘호흡하는 7개의 쇼트’ 전시…한지 활용 제작

‘호흡하는 7개의 쇼트’ 개막행사
‘호흡하는 7개의 쇼트’ 개막행사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립미술관은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 작가 박계훈이 프랑스 아쉬뒤시에즈 미술센터(L’H du Siege)에서 3월 11일까지 ‘호흡하는 7개의 쇼트’ 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해 프랑스 아쉬뒤시에즈 미술센터와 지역 창작자 상호교류 및 전시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예술가 국외 진출 및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양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 청주 작가 박계훈은 아쉬뒤시에즈 미술센터 레지던시에 입주해 3개월 동안 머물며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전시회에서 박 작가는 한지에 아크릴과 오일스틱 등을 이용해 이미지를 그리고, 오린 종이 표면을 부분적으로 열어 보이는 조각적 행위를 통해 망각과 기억, 역사와 예술 사이의 긴장감을 다양하게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쉬뒤시에즈 미술센터는 지난 6일 박계훈 작가의 전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전시 홍보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박 작가의 작품이 유럽에 대대적으로 소개된다.

‘호흡하는 7개의 쇼트’ 전시 전경.
‘호흡하는 7개의 쇼트’ 전시 전경.

 

박계훈 작가는 “나는 예술의 눈으로 포착한 새로운 버전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록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최근의 작품은 예술의 재현적 매체로서의 무기력함에 대한 생각의 소산이다. 재현할 수 없는 ‘기억의 현재화’라는 문제와 관련된 작업”이라며 “작품에서 이미지는 비극의 장소를 떠도는 동안 현재와 과거 사이의 틈새들을 메우고, 잘못 인식된 우리의 기억을 정화하며 우리에게 ‘진실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고 밝혔다.

청주시립미술관 이상봉 관장은 “박계훈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역량 있는 지역 작가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프랑스 아쉬뒤시에즈 미술센터의 추천 작가 파스칼 쁘제(Pascal Pesez)의 ‘잠재한 형태들의 자리’ 전시회를 통해 청주에서 3개월 동안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총 53점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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