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을 위한 책 ‘신이어의 인생앨범’

세종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한 자서전 출판기념회장에서 참여 어르신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한 자서전 출판기념회장에서 참여 어르신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종합사회복지관(관장 류철식)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된 자서전 쓰기 ‘찬란한 내 인생 프로그램’의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찬란한 내 인생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18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웰다잉교육, 나들이활동, 자조모임, 자서전쓰기 등 사전교육을 12월 30일까지 운영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7명의 자서전 주인공과 프로그램 진행 강사, 가족,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활동영상 감상을 시작으로 축사, 소감낭독, 수료증 및 자서전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자서전은 ‘신이어의 인생앨범’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됐고, 여기서 신이어는 senior(노인)라는 뜻과 新(새 신), year(해, 년)의 두 가지 뜻을 담아 참여 어르신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혜순 어르신의 자서전에는 “젊은 시절 많이 힘들었지만 나는 나의 아이들이 있었기에 버티고 살아올 수 있었다”는 내용으로 “이 책은 나를 위해서도 만들었지만, 나의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을 적고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애들아, 너희가 있기에 난 행복하다’”는 글로 마무리 됐다.

김준식 프로그램 담당 강사는 “프로그램 초반에는 대부분의 어르신이 긴장된 표정, 외로운 눈빛을 가지고 있었는데,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함께 웃고, 울어가며 ‘살아 온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모두 한 마음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복지관과 세종시에서 이와 같은 자서전 쓰기 및 웰다잉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해 지역 내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오수진 사회복지사는 “이번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어르신들과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함께 성장한 느낌을 받았고, 짧은 일정이었지만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기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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