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지역소득 잠정 추계 발표…반도체 등 광·제조업 11.7% 증가해 성장 견인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 잠정 추계를 인용해 지역이 2위권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도에 의하면 2021년도 충북의 GRDP(실질 지역총생산)는 70조1천억원으로 2020년 65조9천억원 보다 약 4조2천억원 증가해 6.4% 성장했다.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 4.2%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전국 시·도와 비교했을 때 7.2%를 기록한 세종에 이어 전국 2위다.

충북의 성장률은 광·제조업이 주도했다.

반도체 등의 광·제조업이 11.7%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충북의 경제구조에서 광·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0년에 47.5%에서 49.1%로 1.6%p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건설업은 -3.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9년 -13.1%, 2020년 -12.2% 감소했다.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충북도는 이러한 성장률이 그동안 추진한 투자유치와 신성장 산업 육성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충북도는 GRDP 100조원 시대 도약이라는 전략 수립을 위해 창업 활성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대기업·첨단기업 유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연구용역을 내년 5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종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2021년에 충북 경제성장률이 6.4%로 전국 2위를 차지한 것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한 투자유치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기인한 바 크다”며 “코로나 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민선 8기의 도정 철학을 담아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경제 전략을 마련해 충북 경제 100조원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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