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안전 교육·안전문화 확산 거점 목표


153억 들여 전시·교육·휴식공간 등 조성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대한민국 최초 수소에너지 체험관이 준공돼 문 열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5일 충북혁신도시에 수소에너지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 체험관인 수소안전뮤지엄(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을 개관했다.(사진)

지난해 11월 착공을 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날 진행된 개관식에는 김선기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정부가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의 추진과제 중 하나로 시작됐다.

수소안전 교육과 안전문화 확산의 거점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 이 사업은 2020년 6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충북혁신도시로 부지가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도, 음성군이 함께 추진해왔다.

사업에는 총 153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천154m2에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으며 특색 있게 꾸며진 전시공간과 교육공간, 휴식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그중 전시공간은 크게 가스의 특성과 가스사고 예방수칙을 배울 수 있는 가스안전체험관, 수소에너지와 안전기술을 주제로 한 수소안전홍보관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들은 최신 미디어 연출기법을 적용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설계돼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 퀴즈, 게임 등 흥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들을 배치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수소에너지와 안전이라는 주제를 쉽게 전달한다는 것이 전시설계 시 가장 크게 고려된 요소이다.

관람 또한 가이드 투어 방식으로 진행돼 관람 내내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에 더해 1층 교육실에서는 전시관람 후 전시내용 중 일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 건물 내부에는 방문객의 눈길을 끄는 수소 캐릭터와 그래픽이 곳곳에 배치돼 있고 건물 바깥에는 산책로와 광장이 마련돼 있어 지역주민들에게도 문화·휴식공간으로서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안전뮤지엄은 15일 개관해 3개월간 임시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시운영 기간에는 전시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이 추가 개발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사전점검단 운영을 통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도록 시설과 콘텐츠 보완도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들은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수소안전뮤지엄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을 예약할 수 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시급한 지금, 수소에너지가 그 중심에 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용성과 신뢰라는 벽을 넘어서야 한다”며 “앞으로 수소안전뮤지엄이 국내 최초의 수소에너지 체험관이라는 타이틀을 넘어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의 상징이자 지역의 우수한 문화시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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