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취임 100일…투자 유치 등 성과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김명규(사진) 제14대 충북도 경제부지사에게 관심이 쏠린다.

40대의 ‘경제통’ 젊은 부지사의 등판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깃발을 올린 민선 8기 김영환 충북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김 부지사는 지난 9월 취임 후 SK하이닉스 M15X 투자협약(15조5천억원), 한국동서발전 음성LNG발전소 착공(1조2천억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년 연속 투자유치 최우수 지자체 선정, 충북창업펀드 1천억원 조성을 위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10월 기준 고용률(71.6%) 전국 4위, 수출증가율(15.7%) 전국 5위에 오르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제한적 격리 상황에서도 2022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관람객 70만명 방문 기록을 내는데 일조했다. 여기에는 참가 기업 262개사 38개국 712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2022 탄소중립 우수지자체 선정, 제19회 금강환경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충북의 대외적인 위상도 높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배경에는 주 3~4일을 서울서 보내며 내년도 정부예산 국회 증액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뿐 아니라 예결위원 등을 만나고 현안을 챙기는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김 부지사가 역점을 두고 발품을 판 지역 현안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981억원), 충북도청 문화재 본관 보존 및 별관 신축(926억원),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충 및 시설개량(10억원), 충북AI바이오영재고 설립(10억원),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인력 양성센터 건립(5억원) 사업 등의 국회 증액이다.

올해 국회 일정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역사회는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도 만만치 않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댐 용수 사용권리 정상화, 1조원 규모의 롯데바이오로직스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공장 오송 유치, 반도체와 이차전지로 대표되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방사광가속기 적기 구축 등이 기다리고 있다.

김 부지사는 “경제부지사라는 중책을 맡아 고향인 충북에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지만 경기 침제로 인한 저성장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164만 도민의 힘과 충북도 공무원들의 열정을 모아 ‘충북을 새롭게 하고 도민을 신나게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 부지사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8년 제42회 행정고시 재경직을 수석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과장, 행정예산과장, 자금시장과장, 산업경제과장, 종합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등 거시경제, 금융정책, 예산을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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