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학부모, 충북교육청 규탄 기자회견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교육연대와 전교조 충북지부, 청주 성화초·한솔초·수곡중 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가 교사 정원 감축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충북교육청에 촉구했다.(사진)

이들은 8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충북의 교과교사 정원 332명(초등 79명, 중등 253명)이 감원되면서 충북교육이 위기에 처했다”며 “전국적으로 정원의 1%인 2982명이 감원되지만, 충북은 전국 평균의 3배가 넘고 중등교사는 올해 정원의 4.7%가 감원됐다” 주장했다.

이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뿐만 아니라 각 시도교육감들은 공교육 황폐화를 가져올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에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천명하고 교육청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고 있지만, 교사 정원 감축이 가장 심각한 충북교육청은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은 교사 정원 감원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적극 행정을 통해 정원 외 기간제교사 운영을 확대해 학교 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행복씨앗학교가 2022년 61교에서 연차적으로 축소해 2025년 15교를 끝으로 폐지된다”며 “성과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없이 공교육 혁신에 대한 대안 없이 진행된 이번 조치는 전임 교육감 사업 지우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끝으로 △공교육 황폐화를 요구하는 교육부가 아니라 충북교육을 지키라는 학부모, 도민의 뜻 실천 △교사정원 감축을 반대하는 공식 입장 천명 및 정원 외 기간제교사 확대 △혁신교육 지원 중단 철회 및 해당 학교 교육 주체에 사과 △학교자치 훼손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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