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꿈꾸는 예술터 개관…10일까지 기념전시·워크숍 등 진행
1388㎡ 규모로 실내놀이장·원형활동실·야외놀이터 등 구성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대한민국 첫 법정문화도시 충북 청주가 예술교육 전용공간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 이하 청주문화재단)은 8일 동부창고 37·38동 일원에서 ‘청주 꿈꾸는 예술터 개관식’을 진행했다.(사진)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이완복 위원장과 상임위원들, 지역 예술인과 관련 단체, 시민 등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한 이날 개관식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동부창고 38동에 조성한 ‘창의예술교육공간(2021년 10월 완공)’에 이어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조성사업으로 동부창고 37동에 탄생한 ‘청주 꿈꾸는 예술터’까지, 예술교육 전용공간의 본격 가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첫 공개된 ‘청주 꿈꾸는 예술터’는 유아부터 어른까지 예술가와 함께 상상하고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예술교육의 시공간으로 다분야의 예술가와 비언어, 창작, 놀이가 결합된 예술교육 콘텐츠를 연구·실험하며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약 1천388㎡ 규모에 △가변형, 통합형 창의·창작형 활동 공간인 ‘실내놀이장(작업장)’ △몸짓, 소리, 미디어, 연극 등 공연 활동을 위한 원형의 독립공간인 ‘원형활동실(작업장)’ △놀이, 설치, 목공, 생태 등을 위한 ‘야외놀이터(작업장)’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시, 새로, 함께하는 예술교육’을 운영 철학으로 창의 예술교육을 펼쳐갈 계획이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오늘 시작을 알리지만 ‘청주 꿈꾸는 예술터’는 앞으로 더 다각적인 고민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스스로 밝혀 나가야할 것이 많다”면서 “예술의 경험시간을 의미하는 ‘예술시간’기획과 공간 자체가 예술교육이 되게 하는 상상, 다양한 관계성에 대한 탐구, 예술가 역시 예술교육을 통해 다시 꿈꿀 수 있게 하는 방안들까지 같이 고민하고 이뤄나가는 공간이 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개관을 기념한 전시와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포럼, 워크숍도 오는 10일까지 ‘청주 꿈꾸는 예술터(동부창고 37동)’와 ‘창의예술교육공간(동부창고 38동)’에서 진행된다. 우선 개관 당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오전 11시~ 오후 5시에는 지역 예술가와 파트너들이 함께 하는 ‘예술가를 배우다’의 창작결과물, ‘주말예술창고: 손작업장, 몸작업장’ 영상 등 청주 꿈꾸는 예술터 개관까지의 기록을 되짚는 전시를 만날 수 있다.

8일 오후 2시 유아(5~7세)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수상한 몸놀이_비약의 소리, 톡톡’과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개최되었고, 10일 오후 1∼5시 유아·어린이·가족 대상으로 예술워크숍 ‘아트라운지’와 ‘주말예술창고: 몸작업장’이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된다.

또한 9일, 10일 이틀간 동부창고 6동에서는 충북문화예술교육 정책·축제 주간을 맞아 충북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우수 문화예술교육 단체 전시와 포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등 ‘청주 꿈꾸는 예술터’ 개관을 기념한 사흘간의 예술교육 축제가 시민들을 초대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청주 꿈꾸는 예술터 개관을 마지막으로 2014년부터 시작한 동부창고 7개 동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됐다”며 “동부창고를 중심으로 청주가 시민에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생활문화를 마음껏 향유하는 공간이자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예술교육을 삶으로 들여오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이번 ‘청주 꿈꾸는 예술터’ 개관을 계기로 ‘아트라운지’와 예술교육 매개자 연수, 예수교육 전문가 네트워크 등 연중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기초문화예술교육의 중부권 거점이자 진정한 문화도시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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