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효평초, 오백리길과 연계 생태관광 거점으로 재탄생

효평마루의 조감도.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옛 효평초등학교가 대청호 오백리길과 연계한 효평마루 생태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시 동구 대청호수로 1096-26에 위치한 효평마루는 1980년대 대청댐 건설로 4천여세대, 2만6천여명이 실향민이 되어 흩어졌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지역 주민의 추억과 사연, 생태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활력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전디자인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효평마루의 2021~2022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다년도 사업을 대전시 및 동구청과 함께 완료하고 오는 9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갖는다.

효평마루는 장소가 가지는 시간의 겹과 마루의 브랜드를 연계하는 조형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수평적으로는 옛 학교 건물과 새롭게 구성된 공간이 연계되고 수직적으로는 확장된 공간감을 갖도록 구성했다.

효평마루에 새롭게 들어서는 부대시설인 해마루에는 햇살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유리에 모습을 투영하며 시간을 느낄 수 있고 생태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은 트리하우스와 모험 놀이기구를 가지고 자연을 느끼는 오감놀이를 할 수 있다.

효평장터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먹거리를 기반으로 지역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했다.

효평마루 브랜드 디자인은 효평마루를 둘러싸고 있는 장소의 연상적 경험과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의 경험을 중점으로 Look& Feel 핵심 디자인 모티프를 ‘두렁길’로 설정해 개발했다.

구불구불한 두렁길, 대청호수, 계곡, 논밭, 그 속에 스며든 농촌의 풍경 등 독특한 Brand Identity를 형성했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윤병문 원장은 “개소식에는 특히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전시 판매할 예정으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효평마루를 둘러보고 대청호의 자연도 느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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