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신용카드로 수납 창구 방문 없이 자동 결제
검사 전 수납단계 뺀 검사료·퇴원비 후불제도 성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대병원이 수납절차 간소화를 위해 추진하는 진료비 하이패스와 검사료·퇴원비 후불제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4월부터 진료비 하이패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환자의 신용카드를 병원에 등록해 놓으면 진료 후 수납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당일 오후나 다음 날 진료비가 결제되는 수납절차 간소화 서비스다.

기존에는 진료 과정에서 수납을 위해 몇 차례 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진료비 하이패스 시행으로 수납 대기시간이 사라져 병원을 이용하는데 편의성이 높아졌다.

검사료·퇴원비 후불제와 시너지 효과도 낸다.

기존 진료 절차는 ‘진료→검사 전 수납→검사→진료 결과확인→진료비 수납’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후불제는 검사 전 수납 단계를 뺀 수납체계로 진료 후 마지막 진료비 수납 단계에서 모든 비용을 낸다. 검사료 뿐만 아니라 퇴원비까지 후불제로 한번에 수납 가능하다.

하이패스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면 역시 수납창구 방문 없이 곧바로 귀가할 수 있다.

대기 시간이 적고 편리해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 하이패스 시행 6개월만에 약 1천여명의 환자가 이 제도를 이용했다. 이용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이패스는 법인카드와 지역화폐 카드로 이용할 수 없다. 의료급여, 산업재해, 자동차보험 등 원무과에서 특별한 수납 절차를 거쳐야 하는 환자는 진료비 하이패스를 적용받지 못한다. 이 문제는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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