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공유회…만학도 손수춘씨 자작시 낭송 등 진행

음성군이 30일 설성평생학습관에서 제1기 설성극단 단원과 제4기 문해교육사 양성 학습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니어들의 인생 2막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음성군이 30일 설성평생학습관에서 제1기 설성극단 단원과 제4기 문해교육사 양성 학습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니어들의 인생 2막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평생학습도시 음성군이 30일 설성평생학습관에서 ‘시니어들의 인생 2막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성과공유회는 실버연극 제1기 설성극단 단원과 만학도 대학생 제4기 문해교육사 양성 과정 학습자 등 60여명이 참여해 열렸다. 

인생 2막 성과공유회는 △금빛평생학습관 학습자의 시니어 하모니카 연주 △실패박람회 설성극단의 실버연극 영상 공유 및 소감 발표 △영어 알파벳의 영어 일기 발표 △만학도 대학생(손수춘)의 자작시 낭송 △제4기 문해교육사의 다짐 순으로 개최됐다.

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2 실패박람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성인문해 교육 참여자들의 재도전 가치를 재조명하는 실버연극 수업을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버연극은 스마트폰 활용, 키오스크 체험, 영어 알파벳 등 일상에서 어려운 사례를 바탕으로 60~80대 10명의 시니어들은 대사 외우기와 연기를 배워 공연 도전 등 처음 연기하는 분들답지 않게 5회에 걸친 공연이 입소문을 타고 방송 출연까지 이어져 인기를 끌었다.

또 이날 검정고시로 대학생이 돼 처음 책을 발간한 만학도 손수춘(77)씨의 ‘할아버지의 일생’이라는 자서전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손씨는 음성군에 귀촌 후 평생학습으로 공부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인 2020년 충북 도내 최고령 중졸 검정고시 합격과 지난해 5월 고졸 검정고시까지 합격에 이어 올해 극동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대학생의 꿈을 펼치고 있다.

10년 차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받은 군은 전 생애주기에 맞는 보편적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참여자 중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남성 시니어의 관심을 끄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남성 시니어를 위해 요리, 서각공예, 건강약초, 지명산책, 사진, 스마트폰, 부동산 공·경매, 조경기능사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노년에도 제2의 인생을 새로운 배움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여건 향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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