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SW융합클러스터 2.0사업 수행
반도체 제품 상용화 지원·취업 연계 인력 양성
해커톤대회서 4개팀 수상…역대 최고 ‘성적’

지난 9월 열린 제9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대회에서 충북지역 4개팀이 수상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원장 김상규·이하 충북과기원)이 지역 반도체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소프트웨어(SW)융합 산업 견인에 나서 결과가 기대된다.

29일 충북과기원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전국 2위 규모의 반도체 생산 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SW융합 산업은 크게 뒤져있는 상황이다.

충북 지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은 지난해 11조2천억원으로 전국 129조3천억원의 8.7%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76.9%로 1위, 충남이 8.2%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된 사업체 수는 2021년 말 기준 110개 사로 전국 1675개 사의 6.6%를 차지 5위를 기록했다. 종사자수는 전국 13만3천337명의 10.3%인 1만3천735명이다.

이들 반도체 업체를 위해 충북과기원은 반도체 SW융합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W융합클러스터 충북센터’(이하 충북센터)는 이 사업의 전담을 맡아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수행한다.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간 진행된다. 지역별 특화·핵심 사업에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을 접목, 신시장 창출 및 SW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충북에서는 충북도와 청주시, 진천군이 지방비를 매칭하고 충북과기원과 청주대학교가 참여한다.

충북센터는 반도체 분야에서 취약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설계·전공정·후공정 등 각 분야에서 SW융합을 통해 해당 기업이 역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SW융합 산업은 첨단 IT 수요와 연동되는 고기술 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IoT, 스마트팩토리 등 신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충북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일자리 창출(직간접) 350명 △SW융합 전문인력 양성 1천명 △ICT 규제 샌드박스 활용 지원 60건 △SW융합 제품 상용화율 80% △SW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 130건 △지원 기업 매출 증가율 20%을 목표로 하고있다.

충북센터가 이러한 목표를 세운 것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양적·질적 인재 부족 현상과 팹리스 기업의 고급 인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 SW융합 산업은 다품종 맞춤형 생산 방식 등에 따라 설계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고급인력 육성이 필요해서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적 지원 등도 반도체 산업의 부흥을 위해 지원한다.

충북센터는 올해 ‘반도체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14개 과제를 지원했다. 지원기업은 KSEC·㈜MYC·㈜네패스 아크·㈜비즈포스·비케이엠㈜·㈜선반도체·㈜세노텍·㈜에스씨케이·㈜에스엔티·에스제이시스템·㈜온새미로·케이테크·㈜토마스엔지니어링·㈜휴먼시스템 등이다.

‘반도체 SW융합 해외시장진출 역량강화 지원사업’에도 21개 과제를 정해 기업을 지원했다.

제품 해외 홍보에는 ‘㈜동진’ 등 11개 과제, 해외시장 개척에 ‘㈜레오’ 외 8개 과제, 해외 IR역량 강화에 2개 과제를 지원했다.

‘반도체 SW융합 상용화 기술 로드맵’도 수립했다. 핵심 기술 도출을 통한 기술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한다. 지역 소재 유관 기업의 기술 수요를 파악하는 데 역점을 두고 반도체 산업의 기업별 기술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2024년까지 130건의 발굴 목표를 세웠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반도체 SW융합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업 맞춤형 모델을 설정하게 된다.

특히, ‘제9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대회’를 통해 61개팀 221명이 참여하는 관심을 유도했다. 수상팀은 17개로 자유주제에서 7개팀, 지정과제①에서 7개 팀, 지정과제 ②에서 3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충북지역에서는 4개팀이 수상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충북지역 최연소 참가팀인 오송중학교 3학년 ‘그냥만든팀’은 ‘지도학습 기반 Wall Art 추천 AI’를 제안해 우수상을 차지, 관심을 받았다.

청주대학교는 취업연계(시놉시스)형 6개 교육과정을 운영, 올해 2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교육과정은 설계프로그램을 기반으로 720시간 교육을 진행하는 전국 유일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김상규 원장은 “지역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SW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역 내 SW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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