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 보고회 개최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우리나라 토성(土城) 중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한 충북 청주 정북동 토성이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청주시는 24일 정북동 토성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 보고회를 열어 ‘The Life Spot’을 테마로 한 역사공원 조성안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문화도시 청주의 역사 스폿(spot·장소) △시민이 많이 찾는 문화 스폿 △일몰이 아름다운 경관 스폿으로 구성된 3대 접근방안을 제시했다.

문화재 보호구역은 13만8천792㎡에서 27만2천640㎡로 두 배가량 늘리고, 2019년 시굴조사가 이뤄진 지역에서는 잔존 유구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토성 인근에는 교육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를 짓고, 진입광장과 사계절 꽃단지·생태연못·피크닉존을 조성한다.

토성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보행 산책로(1.4㎞)를 만드는 방안도 나왔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청 승인을 거쳐 역사공원 조성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북동 토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경관과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토성”이라며 “시민 누구나 사계절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 353-2 일대의 이 토성(사적 제415호)은 전체 길이 675.5m, 높이 2.7∼4.5m의 평지방형토성이다.

3~4세기 삼국시대 축조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토성 중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관광객들에게는 ‘일몰 사진 명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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