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3·1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광복회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지 못했던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3년 만에 재개했다.

광복회는 17일 청주 삼일공원에서 충북도와 청주시 주요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헌화와 분향, 추모사에 이어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했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독립유공자 고 정석근(1905~1961) 선생의 딸 정정혜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선생은 1928년 토지반환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광복회는 매년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마다 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나 지난 2년 동안 행사를 취소하고 헌화와 묵념만 하는 간소 행사로 진행했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찬탈당한 1905년 11월17일을 기억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39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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