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21일부터 2차 정례회…행감 후 예산 심사 돌입
철거 예산 가·부 표결 예상…여야동수 의회 정면 격돌 불가피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0일간의 일정으로 74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의원 발의 조례안 5건, 청주시장 제출 조례안 15건, 계획안 1건, 동의안 5건, 예산안 4건 등 30건을 심의·의결한다.

주요 안건은 △청주시 개인정보 보호 조례안 △청주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안 △청주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 △청주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관한 조례안 △청주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안 등이다.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2022년 청주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 뒤 3회 추경안과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돌입한다.

특히 청주시 최대 현안인 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17억4천200만원) 통과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예산안은 12월12일 도시건설위원회 예비심사, 12월15~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0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도시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이 다수석을 점유하고 있어 철거비 삭감 후 부활이 점쳐진다. 여·야 동수인 청주시의회는 본회의에서 본관동 철거 예산에 대한 가·부 표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본예산 수정동의안과 원안 의결안이 모두 가·부 동표로 나오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두 개의 예산안은 부결 처리된다. 사상 초유의 준예산이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신청사 건립을 전제로 한 본관동 철거는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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