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사업계획 변경 최종 승인

내년 4월 착공해 연내 마무리 방침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반발이 극심했던 일방통행 변경 문제는 양방통행으로 최종 변경됐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최근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사업계획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애초 도로를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해 보행로를 넓힐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방통행에 따른 주차난과 진입 불편 등으로 주민 반발이 이어졌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해당 사업의 재검토를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다.

민선 8기 들어 시는 교통, 환경, 경관 등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사업계획을 재검토했다.

TF팀은 기존 양방통행을 유지하면서 기존 보행로를 정비하고, 보행데크를 설치해 쾌적한 보행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수동 삼일공원부터 명암동 어린이회관까지 4.2㎞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데크 2.3㎞와 경관조명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2023년 4월 착공해 연말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나무를 최대한 보존해 자연과 어울리고, 시민들이 걷고 싶은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주민의 불편함이 있겠지만,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