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덕동 밤고개 예술사업 ‘아시아 아티스트 빌리지’ 조성

청주시 내덕동 예술가 그룹은 지난 9월 일본의 요코하마 고가네초 예술촌 야마노신고 촌장을 초대해 고가네초의 운영사례를 들어보았다.
청주시 내덕동 예술가 그룹은 지난 9월 일본의 요코하마 고가네초 예술촌 야마노신고 촌장을 초대해 고가네초의 운영사례를 들어보았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 내덕동 예술실행공동체 Bees(대표 조송주)와 충북미학연구소(소장 김기현), 무미아트(대표 민경준), 동네예술가(대표 유용성), 예술상회 (대표 이종현) 등 대안공간을 운영하는 예술가 그룹들이 내덕동 도시재생의 방향제시와 아시아아티스트 빌리지 조성을 위한 ‘아시아아티스트프로젝트 2022’를 진행한다. 

이들 예술가 그룹은 청주지역의 문화 예술과 도시재생 안에서 예술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수차례 논의하고 실행해 온 공간연대그룹이다.

이 그룹은 앞서 2020년 밤고개 예술 파일럿 사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문화제조창, 동부창고를 잇는 공간 벨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예술가 그룹은 ‘아시아아티스트프로젝트 2022’ 사업 일환으로 지난 9월 일본 요코하마 고가네초 예술촌장 야마노신고씨를 초청, 고가네초의 운영사례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홍등가라는 동질성에서 문화로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요코하마 고가네초의 운영사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야마노신고 촌장은 “청주의 밤고개가 고가네초와 많이 닮아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중요한 장소로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며 “내덕동에 상주하고 있는 소규모의 대안공간 작가들과 고가네초의 작가들이 작가별 1대 1 매칭 교류를 실시하면 자율적으로 교류 환경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내덕동 예술가 그룹의 공간 운영 및 기획자 7명은 오는 18일 요코하마 고가네초와 청주 내덕동 밤고개 대안공간들과 연대를 위해 일본 고가네초를 방문한다. 이들은 고가네초의 미래계획을 듣고 성공하기까지 과정이 담긴 자료 공유 및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한국 측의 방문 사업으로는 내덕동과 근교에서 10여년 진행된 하이브 캠프 국제 아시아 레지던시 사업의 성과물 전시 및 아카이브 공유, 현재의 밤고개 상황 등을 보고 형식으로 전시한다.

이와 함께 세미나를 열고 아시아 아티스트빌리지 조성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김기현 충북미학연구소 소장이 사례 발표한다. 김 소장은 인도네시아 반둥, 베트남 후에, 태국 치앙마이, 미안마 양곤, 중국 쿤밍 등 대안공간의 사례와 작가들간의 연대활동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조송주 예술실행공동체 대표는 “아시아아티스트프로젝트 2022는 10여년간 청주에서 아시아 레지던시로 다져진 노하우와 작가연대에 새로운 국가와 지역공간들이 합류해 제2의 예술인 연대가 될 것”이라며 “내덕동의 예술인 거리 공방 및 아트숍, 도시재생 마을에 아시아 네트워크가 운영되는 공동체 공간이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쿄하마 고가네초 국제교류 사업의 성과 발표회는 프로젝트가 끝나는 다음 달 12월에 내덕동 밤고개 현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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