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2담당관 13과 51개팀 구성…현장 지원 강화
충북교육연대 “조직개편안 다시 마련해야” 주장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교육청이 내년 3월 1일부터 본청 조직을 3국 2담당관 13과 55팀에서 3국 2담당관 13과 51팀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대상 및 기능 중심의 전면 재구조화와 학교현장 지원 강화다.

안용모 행정국장은 7일 기자 설명회를 열고 기존 3국 2담당관 13과 55팀의 본청 조직을 3국 2담당관 13과 51팀으로 4개팀을 축소하는 내년 3월 1일 자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혁신교육팀, 대안교육팀, 의회협력팀, 사학학운위팀 등 4개 팀은 폐지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조직은 교육국으로 학교혁신과와 유아특수교육과는 대상 및 기능별 재구조화를 통해 유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개편된다.

유초등교육과에서 초등교육, 유야교육, 글로벌인재 업무를 담당하고, 중등교육과에서 중등교육, 진로진학, 직업교육, 취업지원센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유아특수교육과 업무는 유초등교육과, 창의특수교육과, 재정복지과로 분산 배치된다.

미래인재과는 창의특수교육과로, 학교자치과는 인성시민과로, 재무과는 재정복지과로, 시설과는 교육시설과로, 노사협력과는 노사정책과로 각각 이름이 바뀐다.

또 대외협력팀은 교육협력팀으로, 기초학력지원센터는 다차원학생성장센터로, 교육과정지원팀은 진로진학팀으로, 마음건강증진센터는 생명존중지원센터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충북형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민주시민교육팀을 글로벌인재팀과 인성독서팀으로 분리하고, 단계별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위해 중등교육과에 진로진학팀을 새롭게 신설하게 된다.

시설과에 수요자의 의견이 반영된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 공간그린스마트팀을 운영한다.

교육지원청은 실질적인 학교지원을 위해 행복교육센터를 학교지원센터로 변경한다.

또 본청 및 직속기관 인력을 감축해 교육지원청의 인력을 충원하고, 기간제 교사 채용, 먹는 물관리 확대 운영, 방과후 학교 강사 채용 시범운영 등 학교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

충북교육청은 이 조직개편안을 토대로 이달 중 관련 조례개정안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개최되는 충북도의회에서 의결되면 관련 규칙을 개정해 내년 3월 1일 시행할 예정이다.

안용모 행정국장은 “기존 기능 중심에서 대상 및 기능별 재구조화를 통해 조직을 정비했다”며 “충북교육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1단계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직무분석을 통해 교육청 조직을 진단하고 재정비하는 2단계 조직개편을 내년도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충북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을 맹비난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충북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은 충북교육 발전의 전망도, 구성원의 동의도 없는 개편으로 교육 가족이 동의할 방안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충북 교육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 제시도 없었고, 필요성을 설명하고 구성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생략한 채 강행되어 교육단체뿐만 아니라 교육청 내부에서도 무엇을 위한 개편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쇄도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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