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가을철에 유행 집중…야외 활동 주의해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40명으로 전달 1명에서 40배로 급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잠복기) 이내 증상을 보인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물려서 생긴 딱지(eschar),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는 9월 이후 환자가 증가해 10월과 11월에 연간 전체 환자의 70%가 집중된다.

119명의 환자가 나온 지난해의 경우 10월에 20명, 11월에 79명의 환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등산객이 많아지고 캠핑 등 야외활동이 보편화되면서 감염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해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

야외활동 뒤 2~3주 안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가을철 유행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코로나19 감기 초기 증상과 유사해 아프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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