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보다 10.25% 상승…최근 3년 내 최대치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 소비자 물가지수가 최근 3년간 최대치로 치솟았다.

IMF 이후 연간 최대 상승률을 보인 7월에 이어 소비자 물가지수 자체도 2020년 이후 최고값을 나타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 10월 중 충북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10.25로 2020년 기준치(100)보다 10.25% 올랐다.

지난 8월(109.66), 9월(110.14)에 이은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6.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률은 지난 7월 IMF 이후 최대치인 7.2%를 찍은 뒤 8월 6.6%, 9월 6.6%, 10월 6.5%로 다소 둔화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11.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8% 올랐다.

신선 채소가 22.3%, 신선과실이 14.0%, 신선어개가 8.2%씩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 10.0% △식료품·비주류 음료 9.0% △음식·숙박 8.7% △교통 6.1% △가정용품·가사서비스 5.6%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개인 서비스 분야와 공공서비스 분야도 각각 7.0%, 1.4%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 중에선 무(135.7%), 등유(66.4%), 김치(37.3%), 도시가스(35.1%), 전세(2.1%)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률은 7월이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당분간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리스크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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