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14명 국회의원 만나 충북특별법 제정과 현안 지원 건의
김태흠 충남지사, 국비 9조 목표…육사 이전 등 10개 현안 사업 지원 요청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가 2일 국회를 방문해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예산 확보를 위한 광폭행보를 벌였다.

김 지사는 2일 국회를 찾아 충북 지원 특별법(가칭 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주요 현안과 ‘2023년 정부예산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채익 행정안전위원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성국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점식·이용호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만희 의원, 김교흥 의원, 엄태영 의원, 윤한홍 의원, 권은희 의원, 박대수 의원 등 주요 중앙당직자와 예결위원을 만났다.

김 지사는 △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KAIST 오송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청주 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 지역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

또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할주로 확충 및 시설개량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충북도청 문화재 본관 보존 및 별관 신축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 등 핵심 사업에 대하여 내년도 정부예산 국회 증액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만난 국회의원들은 충북 현안사업에 적극 공감하며, 국회 차원의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충북과 같이 바다와 인접하지 않은 대구, 광주, 세종, 대전 지역구 의원들은 충북 지원 특별법(가칭 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정점식 의원은 중부내륙철도의 복선화를 통한 고속화에, 성일종 의원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며 사전타당성조사 통과 등에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충북에서 공급되는 물 대부분을 수도권과 전북 등 다른 지역 주민의 식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수혜를 주는 입장임에도 각종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충북이 감내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충북 지원 특별법(가칭 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충북은 전국에 51개인 자사고(35), 영재고(8), 국제고(8)가 하나도 없고, AI 영재고는 2019년부터 충북에서 전국 최초로 구상해 현 정부 지역 정책공약에 반영됐다”며 “지역의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는 물론, 현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기조에 부합하는 카이스트 부설 AI 영재고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국회를 방문해 박정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만나 육사 충남 이전 등 내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 충남도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내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역 현안을 들고 2일 국회를 찾았다.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어 민선 8기 ‘대한민국의 힘’으로 비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정우택 의원, 강훈식 국회 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 문진석 장동혁 예결위 위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조성 △K-유교 에코뮤지엄 조성 △충청국학진흥사업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등 10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10개 현안 중 충청국학진흥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신규 사업이다.

도는 8월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 신규 과제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담아내 내년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계획이다.

박정 예결위 간사에게는 △육사 충남 이전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해양바이오 인증센터 건립 등 신규 4개 과제와 계속 사업인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을 내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을 만나서는 △육사 충남 이전 △원산도-효자도 연도교 건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설치 등 3개 신규 사업을, 강훈식 복지위 간사에게는 △국도 39호 국지도 70호 건설 등 신규 사업 2건과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 계속 사업 1건에 대한 국비 반영 지원을 요청했다.

문진석 예결위 위원에게는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와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설치 등 4개 신규 사업과 1개 계속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육사 충남 이전 △충남 서산공항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등 신규 3개 사업과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 2개 계속 사업을 설명한 뒤, 내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도는 지난 8월 내년 정부예산 8조6천553억원을 우선 확보하며 사상 최대 국비 확보 기록을 미리 작성한 바 있다.

이 확보액은 2022년 정부예산안 8조3천127억원보다 3천426억원(4.1%)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8조3천739억 원에 비해서는 2천814억원(3.4%) 많은 규모다.

도는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 3천억 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국비 9조원 시대 개막까지 넘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휘부 국회 활동 강화 △국회 캠프 조기 가동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 △충남 출신 국회의원 지원 요청 등 전방위 활동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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