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섭 청주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 취임…예술인들과 ‘아름다운 동행’ 돌입

변광섭(오른쪽)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신임 대표이사가 1일 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으로 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일 변광섭(56)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변 대표는 이어 오전 11시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카페C에서 재단 직원과 지역문화예술계가 함께 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공연과 이야기 마당이 어우러지는 토크콘서트 대신 지역문화계 인사들과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한 이날의 주제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향후 신임 대표이사가 청주문화재단과 함께 추구해 나갈 좌표를 짐작케 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참석자 전원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진행한 이날 취임식에서 변 대표는 재단 직원들에게 자신이 그리는 재단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일하는 대표’로서 청주형 콘텐츠 C-컬처를 발굴해 문화산업과 문화예술 발전의 원동력이자 꿀잼도시를 만드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재단 전 구성원과 함께 경주할 것을 다짐했다.

또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문화재야행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재단인 만큼 더 높고 철저한 안전의식과 대책을 갖춰 임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대화에서는 문화도시 청주의 미래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꿈과 바람을 나누는 ‘이야기 마당’의 정례화, ‘문화주간’ 운영 등의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존중과 배려, 개방과 참여, 안전과 쾌적을 기치로 삼아 1천500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생명의 모항 청주에서 문화로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선언과 함께 변 대표는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2년간의 임기에 돌입했다.

청주문화재단 제2대 대표이사인 변 대표는 청주 출생으로 청주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청주문화재단에서 비엔날레부장, 기획부장, 문화산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옛 청주연초제조창 개최 등 문화제조창의 오늘에 단초가 됐다.

또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유치로 문화산업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고 직지축제, 청주읍성큰잔치,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 지역의 특화 문화콘텐츠 발굴에도 힘써왔다. 특히 2015년 청주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시대의 지성 고(故) 이어령 선생을 명예위원장으로 청주의 문화가치를 동아시아로 확산·교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 국민 소통 특별위원으로 활동한바 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가 선정, 로컬콘텐츠 큐레이터 전국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겸임교수 및 청주문화원 이사이자 문화기획자로 왕성히 활동하며,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문화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즐거운 소풍길’,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와 ‘당신을 업으니 내 등이 따뜻해’ 등 2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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