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무용協, 4일 충북창작춤 공연

김진미 청주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의 안무 작품 ‘09시 47분’ 중에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무용협회(회장 오진숙)는 2022년 충북창작춤을 ‘09시 47분’을 주제로 오는 4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2022 충북창작춤 ‘09시 47분’은 무용과 사진의 융복합 예술 형식을 시도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예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예술에 대한 인식변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기획됐다. 관객들에게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줄 뿐만 아니라 공연주제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도입했다.

사진 작업으로 임양환작가(상명대학교 사진영상 컨텐츠학과 명예교수)가 참여하며 김진미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 이옥란 청주시무용협회 부회장, 박정한 청주시립무용단 수석단원, 홍혜전 서원대학교 교수 등이 안무를 맡아 각각 무대를 꾸민다.

‘09시 47분’은 환경위기 시계가 2020년에 9시 47분을 가르키고 있다고 전제하며, 이 시간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환경위기 시계는 리우 환경 회의에서 매년 발표되는 시간으로 12시가 되면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종말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점차 지구의 종말 시간이 다가 온다. 플라스틱 공해,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 바이러스, 전쟁, 핵발전소 폭발 그리고 인간 삶의 터전과 욕심으로 숲을 태우고 밀어냄에 따른 생태계 파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환경위기 시간인 9시 47분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무용의 언어와 영상 언어로 풀어 인간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을까?

오진숙 회장은 “인간이 자연을 친구로 벗 삼아 살아가야 하는데, 너무 편하게 살려고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가 환경 파괴로 이어져서 생태계도 위험에 처하게 됐다”며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환경도 파괴되고, 인간의 삶도 점차 파괴돼 간다. 인간은 자연과 분리될 수 없고, 자연은 삶의 토대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환경파괴의 우려와 심각성을 무용과 사진 설치를 통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 충북창작춤 ‘09시 47분’은 2022 충북문화재단 우수창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공연 후 관객과 안무가와의 토크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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