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재단, 대상작 ‘아빠와의 첫 이유식’ 모습 담은 배영준씨 수상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여성재단은 지난 29일 ‘충북 라떼파파 모여라! 아빠육아·가사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에 ‘아빠와의 첫 이유식’ 모습을 담은 음성군 예준이 아빠 배영준씨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성재단은 아빠의 육아와 가사 분담을 통해 가족 속 성평등 가치를 담아낸 우수작품 20점을 시상했다.

공모전은 2019년부터 ‘성평등’을 주제로 동영상, 카드뉴스, 사진 등 도민이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충북여성재단에서 매년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렇게 발굴되는 콘텐츠는 SNS, 유튜브, 전시회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공개하여 도내 성평등 문화 확산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족 내 성평등’을 주제로 공동 가사분담과 자녀 돌봄을 실천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충북 라떼파파 모여라! 아빠 육아·가사 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40일간 공모한 결과, 청주, 제천, 진천, 음성 등 충북 곳곳에서 참여했으며 총 240여장의 사진이 접수됐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7월11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2차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고, 대상(1점), 최우수상(1점), 우수상(3점), 장려상(15점) 등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20점을 선정했다.

총 상금 490만원 중 200만원의 주인공인 대상은 ‘아빠와의 첫 이유식’모습을 담은 음성군 배영준씨로 “아빠가 처음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던 날을 기억하고 추억하려고 찍어둔 사진”이라며 “정말 평범하고 소소하지만, 진정으로 행복했던 순간이다. 어쩌면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순간들이 모여 우리 가족의 삶을 지탱해주고 있는 것 같다. 아이 국과 반찬을 만들어주는 아빠의 시작점이 된 날”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상, 최우수상 등 수상 순위와 관계없이 ‘20가족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뜻에서 기존 시상 형식에서 벗어나 수상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상식 축하 영상에도 아이들이 직접 출연하는 등 그 의미를 더했다.

충북여성재단 박혜경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정 내 전통적 성역할을 탈피하여 맞돌봄, 맞살림이 확산되고 공동육아의 가치나 가사 분담이 갖는 평등의 의미를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수상작은 “충북미래여성플라자 A동 1층 로비에 향후 1년간 상시 전시될 예정이며, 육아와 가사로 행복한 아빠와 자녀들의 모습을 많은 도민들이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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