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佛 유네스코 본부서 개최…기록유산 역할 등 담은 공동성명문 발표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사장 최재희·ICDH)가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MoW) 사업 시행 3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주관한다.

본 기념행사는 ‘세계를 향한 당신의 창 : 포용과 정의,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기록유산의 활용(Your window to the world : Enlisting documentary heritage to promote inclusive, just and peaceful societies)’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심포지엄(국제토론회), 라운드테이블(전문가원탁회의), 세계기록유산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MoWCAP), 라틴아메리카·카리브(MoWLAC), 아프리카(ARCMoW)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최재희 이사장은 세계기록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ICDH의 역할에 대해 제언을 했다.

또 유네스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국제기록관리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ICA), 국제도서관협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ary Association and Institutions, IFLA), 국제박물관협회(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 ICOM) 등 여러 국제 기록 관련 기구들이 기록유산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활용,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록유산의 역할 등에 대한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심포지엄 후 개최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기록유산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유산들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체계 개발에 관한 의미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최재희 이사장은 “2022년 세계기록유산 사업 시행 3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는 그간 강조해오던 기록유산의 보호와 보존을 넘어 활용과 보편적 접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ICDH는 그간 진행해오던 기록유산 모니터링 지원, 잠재유산 발굴 및 위험유산 보호를 비롯하여 유네스코의 방향성에 맞춰 디지털 플랫폼 구축, 세계기록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활용과 보편적 접근에 중점을 둔 사업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청주시와 국가기록원이 유치한 ICDH는 세계기록유산의 보전과 보호,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기록유산 전반에 관한 정책 및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 시행 30주년 기념행사 공동주관을 시작으로, 세계기록유산분야에서 국제기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기록 선진도시로서의 청주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CDH는 청주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며, 현재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23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청주직지특구(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875 일원)에 센터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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