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투쟁·김연수 전 중구의회의장 1인 시위 등 비판 거세
대전시, 테크노파크 빌딩 제안 등 원도심 잔류 협상 시도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 이전을 두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본사 이전을 두고 삭발에다 매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전시가 대전테크노파크로 본사 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소진공의 반응이 주목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내세운 현재 사무공간 협소와 시설 노후라는 본사 이전 명분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상당 부분 해소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대전테크노파크에는 현재 2개 층이 공실로 1개 층당 총면적이 약 1천800백㎡(545평)으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전 중구지역 위치 배경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가장 많다는 점과 업무적으로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 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관인 만큼 소상공인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현재 대전시와 정치권 및 소상공인들과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본사 이전 장소에 대해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분명한 입장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정감사에서 박성효 이사장의 “사무실 위치가 업무 수행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체계적인 업무 수행이 다소 미비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성과에 대한 분석 결과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며 “기관 설립 취지에 맞게 소상공인들을 위한 본래 역할에 좀 더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일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은 “대전 중구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30여년간 소상공인으로 살아왔기에 누구보다도 소상공인들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시위와 절규가 크게 들린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대전시의 대안 제시를 적극 검토 수용해 소상공인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절규가 환한 웃음으로 변화되길 간절히 바라며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숙원사업도 슬기롭게 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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