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품질관리로 올해 포장심사 합격률 93%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이 생거진천쌀 고품질화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재배를 시작한 ‘알찬미’가 엄격한 품질관리 포장검사를 추진한 결과 최종 1만480여t이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생거진천 쌀 원료곡 1만여t을 선별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포장검사를 실시했으며 당초에 신청한 1천756ha, 28만1천37포(조곡 40kg/포) 중 1천637ha, 26만2천2포(조곡 40kg/포)가 최종 검사에 합격했다.

포장 심사에서는 △지원 품종인 알찬미 이외 품종 재배 여부 △도복(쓰러짐) △잡초 △병해충 발생 정도 △작황 등을 종합적 평가했으며 포장 심사에 최종 합격한 필지의 원료곡만을 수매하게 된다.

진천군은 올해 기존 지원 품종인 추청을 국내 품종인 알찬미로 바꾸면서 종자 공급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철저한 재배·품질 관리 매뉴얼을 실천해왔다.

그 결과 올해 포장심사 합격률이 지난해 84%보다 9%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알찬미 재배 기간 중 ‘알찬미 표준재배력’ 안내문을 계약재배 신청 전 농가에 사전 배포해 농업인들이 처음 재배하는 알찬미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 단백질 분석기 5대를 지역농협에 공급해 질소질 비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미질 저하를 방지하는 등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군은 이렇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한 알찬미 재배 농가가 대해서는 조곡 수매실적에 따라 조곡(40kg/포)당 5천원, 1ha당 80만원을 오는 12월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군은 고품질 벼(알찬미) 계약재배 생산장려금 지원이 농가의 생산비, 경영비 절감에 기여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고품질 생거진천쌀 생산을 통한 생거진천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장검사를 통해 합격한 농가별 원료곡은 시료채취를 통해 별도 보관하고 품종검정, 완전미율, 단백질 함량 등을 분석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실시해 전국 최고 품질의 생거진천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찬미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 내병성을 갖춘 품종으로, 쌀이 맑고 투명해 군에서 실시한 식미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