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과기정통부 ICT 5개 기관 중 구두 인수인계 유일 지적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해킹과 디도스 등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정보를 보호하는 책임기관인 KISA가 잦은 인사이동에다 업무인수인계 마저 허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SA는 연 1천회에 달하는 인사명령을 하면서 업무 인수인계를 별도의 체계 없이 이메일이나 구두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SA는 국민의 정보보호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 운영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구두로 인수인계를 하고 있어 안정적인 행정 운영 불가는 물론 책임 소재 파악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2022년도 예산 2천850억원을 집행하는 KISA에 근무하는 781명 직원의 연평균 인사명령이 1천회에 달한다.

조승래 의원이 ICT 5대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SA만 유일하게 업무 인수인계 관련 내부 규정조차 없이 구두 인수인계를 하는 후진적인 행정 업무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은 “KISA는 국민의 정보를 보호하는 책임기관인데 정작 자신들의 업무 시스템은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공공기관 경영혁신안을 수립한다고 하면서 자산 매각하고 인력 구조조정 할 것이 아니라 구시대적인 업무 시스템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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