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에도 지역 현안 챙겨…기업 애로사항 청취
경찰병원 분원 제천유치 대책 마련 TF팀 회의 개최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젊은 경제부지사가 충북 현안 챙기기에 휴일을 잊고 있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8일 경찰병원 분원 유치 TF팀장을 맡아 제천시, 충북도 투자유치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했다.

이 날 김 경제부지사는 “이번 주말은 황금연휴로 기분이 들떠 있었을 텐데 경찰병원 분원 유치로 소집하게 돼 죄송스럽다”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 1차 평가가 17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우리 도 후보지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고 독려했다.

김 부지사는 “신청한 지자체들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곳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제천이야말로 국토의 중심지로 의료공백을 막아줄 최적의 요충지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며 “현재 지리적 여건에만 치중하고 있는데 골든타임 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 받을 수 있는 시간적 여건도 고려 할 수 있도록 경찰청에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가 내세운 후보지는 제천시가 대다수 소유한 알짜 시유지로 토지 보상 문제에 차질이 없어 의료서비스를 적기에 공급 할 수 있다는 강점도 적극 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에서 추진하는 경찰병원 분원은 비수도권 경찰관에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을 통한 경찰관 의료지원 확대 및 공공의료 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응급의학, 건강증진센터 등 2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건립 할 계획으로 충북 제천시를 포함한 전국 기초지자체 19곳이 지원했다.

이에 앞서 김 부지사는 6일과 7일 제천시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인 코스맥스바이오㈜와 ㈜휴온스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경영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각 지역의 핵심 투자유치 기업들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과의 생산 발전을 위한 향후 투자를 독려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인력 고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제천1산단 정주여건 개선 및 교통 환경 개선을 요청했고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코스맥스바이오㈜는 1984년 설립해 지난 2013년 본사를 제천으로 이전한 건강기능식품 ODM 전문기업으로 한국인삼공사, 허벌라이프, LG생활건강 등 국내 15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모회사는 화장품 ODM 전문기업인 코스맥스㈜이다.

㈜휴온스는 1985년 설립하여 지난 2007년 생산 공장을 제천으로 이전한 제약 전문 중견기업으로 2020년 리도카인 국소마취제가 미FDA 승인을 받는 등 시장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장하고 있는 제천시 대표 바이오 기업 중 한 곳이다.

김 부지사는 “현장을 직접 다니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같이 해결책을 고민해 보려고 한다”며 “오늘 말씀해주신 건의사항들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제천시와 협의해 조속히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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