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일 볼거리·먹거리 프로그램 진행…‘개최 지역 확대된 토토즐’ 지적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대전시가 내년도부터 본격 진행하려는 0시 축제의 전단계인 0시 뮤직페스티벌이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비해 지나치게 급조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대전방문의 해 일환으로 진행했던 은행동 중심의 토토즐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행사 개최 지역이 은행동·대흥동 일원으로 다소 확대했고 뮤직에 버스킹·길거리 공연·뉴트로거리·먹거리존이 추가됐다.

내년 8월 개최 예정인 ‘대전 0시 축제’의 맛보기 행사라 하지만 7일부터 10일까지 연예인 초청공연이 계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행사의 관심이 뮤직페스티벌에 쏠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원도심에서 뮤직페스티벌·버스킹·길거리 공연·뉴트로거리·먹거리존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도시로의 재도약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대전시는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4일간 진행되는 뮤직페스티벌에 청하·소찬휘·다이나믹듀오·김희재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를 초청해 K-pop·뉴트로·힙합·트로트 등 4일 4색의 가을밤 음악 향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하는 버스킹과, 마술·판토마임·버블쇼 등의 길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0시 사진관·달고나 게임 등 60~70년대 시절을 체험할 수 있는 뉴트로거리, 지역 상인이 운영하는 다양한 먹거리존, 1.5km에 이르는 전국 최대 길이의 우산 거리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대전시는 이번 0시 뮤직페스티벌을 전초전으로 내년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 일원에서 기존 축제의 틀을 완전히 깨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파격적인 프로그램으로 ‘대전 0시 축제’를 선보인다.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이자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초석이 되는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문인환 시 문화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원도심 상권을 살리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오셔서 마음껏 즐겨주시고 좋은 추억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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