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지수 84로 기준치 밑돌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기업 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 전망을 보인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가 최근 도내 2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84’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7)이 중소기업(84)보다 낮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내수기업(82)이 수출기업(9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1.5~2.0%(40.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2.5%(26.8%)’, ‘0~1.5%(20.7%)’, ‘2.5~3.0%(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 미달(56.0%)’, ‘목표치 달성·근접(38.4%)’, ‘목표치 초과(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84.3%)’, ‘금리 인상 기조(46.3%)’,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44.0%)’ 등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회사의 주요한 자금 조달 목적에 대해서는 ‘설비투자 및 사업 확장(42.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40.2%)’, ‘채무상환(10.7%)’ 등이었으며, 자금 운용상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73.2%)’을 가장 많이 꼽았다(중복응답).

청주상의 최상천 본부장은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면서 기업실적 둔화와 자금 사정 압박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규제 완화 및 세제지원 그리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을 통해 기업 심리를 회복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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