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살면 충주사람’, 4번의 도전 끝에 문화도시 지정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제5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서 제5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5차 문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한 전국 기초지자체 29곳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관광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실무검토단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서면 평가, 현장 검토, 최종 발표 평가를 통해 충주시를 포함한 8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충주중원문화재단 내에 문화도시TF팀 조직, 내부 교육, 전문가 컨설팅, 지난 4월 행정협의체 발족 등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기반을 조성하고 2018년과 2019년, 2021년 에 이어 ‘충주살면, 충주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네 번째 도전에 예비지정에 성공했다.

이번 공모에서 시는 시내권, 시외권 문화생태계 구축사업과 충주형 리빙랩 등 다수의 시범사업을 진행, 도시 간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도시를 배우고 문화도시 충주를 알리는 데 힘써온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내년 9월까지 1년간 시내권 취향 공유 소모임 지원 ‘집밖 문지방’, 시외권 문화 공간 활성화 ‘문화꿀단지’ 등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포함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향후 체계화된 시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문화산업과 연계해 문화도시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중심도시 충주라는 비전 아래 외부용역 없이 오롯이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시민이 도시문화의 중심이 돼 ‘나다움’이 곧 ‘우리 도시’ 문화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도시 충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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