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책임판매 목표율 달성 못해…농가 소득 증대 전략 마련 필요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농협이 산지조합 출하량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해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책임판매를 약속했지만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책임판매 목표율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2012년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중앙회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경제지주가 2020년까지 산지조합 출하량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하는‘판매농협’구현에 나섰다.

이후 목표치를 설정해 매년 실적을 점검하고 있지만 최근 5년 동안 연도별 책임판매 실적은 2017년 25.2%, 2018년 29.3%, 2019년 30.5%, 2020년 32.9%, 2021년 35.1%로 매해 40%를 밑돌았다.

어기구 의원은 “판매농협 구현을 제대로 실천치 못하고 있다”며 “농협은 책임판매 내실화를 위해 추진체계를 점검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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