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태 충북도의원, 본회의서 주장…인력·예산 지원 확대 제안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인재양성재단과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조성태 의원(충주1)은 27일 제40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들 두 기관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두 기관을 통합해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지금까지 충북은 평생교육과 인재양성을 이원화해 소수 인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도민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맞춤형 평생학습 기회제공과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도민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간한 ‘2021 평생교육통계자료집’을 통해 “충북도의 평생교육 기관은 전국 대비 2.2%, 비형식 평생교육기관 학습자는 전국 대비 0.21%에 불과하고, 평생교육 관련 재원 투자 현황은 9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최하위”라며 “도세가 비슷한 강원도에 비해서는 1/6 수준으로, 턱없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충북인재양성 재단은 인재양성에 있어서 장학금 지원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창의융합인재양성으로, 평생교육진흥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도민들의 열망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의원은 “지금처럼 이원화된 체계로는 다양한 역할과 기능·사업영역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전문성 확보와 적극적인 정책 수행을 위해 인력과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가 두 기관에 출연한 규모는 약 15억원으로 강원도 6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통합 기관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사회 변화와 시대 흐름에 맞는 비전을 설정하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